행방 묘연한 판빙빙, 이번엔 대규모 돈세탁 연루설 휩싸여
행방 묘연한 판빙빙, 이번엔 대규모 돈세탁 연루설 휩싸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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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타임스 "돈세탁 배후, 쩡칭훙 전 중국 국가부주석 집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망명설, 감금설 등 온갖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중국 유명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이번에는 대규모 돈세탁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28일 미국과 호주에서 발행되는 독립신문인 비전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비전타임스는 중국에서는 영화드라마 분야가 가장 완벽한 돈세탁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빙빙이 범죄 혐의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영화 사무실이 대규모 돈세탁 범죄와 연루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영화드라마 분야의 일부 회사들은 영화드라마 제작시 보조출연, 소품, 특수효과 등에 수억위안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실제 지출은 수십만위안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비전타임스는 부풀려 만든 가짜 수익을 배우 사무실로 보내 돈세탁을 하고, 외국과의 합작방식을 통해 거액의 제작 비용을 합법적으로 외국으로 송금해 자금을 빼돌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 여전히 소문이 무성하지만 한 소식통에 따르면 판빙빙이 중국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당국이 판빙빙을 통해 찾고자 하는 것은 그의 배후인물이라고 분석했다.

비전타임스는 판빙빙 사건의 배경은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측근이었던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 집안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정부가 쩡칭훙 세력을 견제하려 한다 전했다.

앞서 자유시보는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권좌에 오른 뒤 곧이어 장 전 국가주석 인맥인 보시라이(薄熙來)의 정변 도모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패척결'의 미명 아래 장 전 국가주석 계열 인물에 대한 숙청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