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서 발굴한 6·25 참전 국군전사자 유해 64구 송환
美, 北서 발굴한 6·25 참전 국군전사자 유해 64구 송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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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내달 1일 성남 서울공항서 국군유해 봉환식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남도 개천지역에서 전사한 한국군 유해 64위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김기명 상사(가운데)가 미군과 함께 태극기로 관포한 유해를 우리 공군 수송기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 함경남도 장진과 평안남도 개천지역에서 전사한 한국군 유해 64위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치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김기명 상사(가운데)가 미군과 함께 태극기로 관포한 유해를 우리 공군 수송기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미국이 과거 북한에서 발굴한 6·25전쟁 참전 한국군 전사자 유해 64구가 한국으로 송환된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은 27일(현지시간) "한미 국방 당국은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지난달 공동감식 작업을 벌여온 결과, 이들 64구의 유해가 한국 장병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유해는 북한이 1990년대 발굴해 미국에 전달한 400구 속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소위 'K208'로 불리는 이들 유해를 발굴해 208개의 상자에 담아 미국에 전달한 바 있다.

DPAA는 이들 유해의 유전자 샘플을 델라웨어주 도버에 있는 미군 유전자 감식 실험실로 보내 법의학적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국방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국군전사자 추정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받고 지난달 전문 감식팀을 파견했다.

유해는 이날 히컴 기지에서 열리는 유해 송환 행사에서 한국 측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공군 수송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인 내달 1일 오전 10시 성남 서울공항에서 국군유해 봉환식을 갖는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2년  하와이 진주만 히컴 기지에서 한국군 유해 12구를 한국 측에 인도한 바 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