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 특수교량 화재사고 대응 훈련
익산국토청, 특수교량 화재사고 대응 훈련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8.09.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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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공동… 전남 진도대교서 실제 훈련 실시

특수교량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 훈련이 실시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일 전남 진도대교에서 강풍으로 차량과 교량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상교량 재난대응 현장 조치 행동매뉴얼’을 적용해 사고현장에서의 각 기관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 한국시설안전공단, 진도군청, 진도·해남경찰서, 해남소방서, 민간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특수교량의 케이블은 교량 상판을 지지하는 핵심 부재이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케이블의 손상은 최악의 경우 교량 붕괴를 야기할 수 있어,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초속 23m의 강풍으로 차량 1대가 가드레일을 충돌한 뒤 뒤따르던 차량 1대가 연쇄 추돌해 차량화재와 사상자가 발생하고, 교량 케이블에도 화재가 난 상황으로 시작됐다.

사고발생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과 소방서, 시설안전공단, 국토사무소 등 관련기관이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속하게 현장 안전조치와 사상자 구조작업, 화재진압 등이 이뤄졌으며, 교량점검차 등을 활용해 사고가 발생한 교량 케이블 등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 상황과 같이 케이블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점검을 위한 최첨단 로봇이 대기한다. 이 로봇은 특수교량의 케이블을 점검하기 위해 특수 제작돼 올해 8월부터 실무 적용되고 있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특수교량 등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엔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