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노준석 교수팀, 세계 최초 메타표면으로 '점 구름 생성' 초소형화 성공
포스텍 노준석 교수팀, 세계 최초 메타표면으로 '점 구름 생성' 초소형화 성공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9.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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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구름생성메타표면(사진=포스텍)
점구름생성메타표면(사진=포스텍 제공)

포스텍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팀은 싱가포르 국립대 청 웨이 추(Cheng-Wei Qiu) 교수팀, 중국의 우한대학교 궈싱 쪙(Guoxing Zheng)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스크램블링 메타표면을 이용해 점 구름 생성기술을 300나노미터(nm)라는 초경량으로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가 발간하는 최상위 국제 학술지 '빛 : 과학과 응용(Light : Science and Applications)'에 게재됐다.

점 구름 기술은 마치 폭죽처럼 빛을 쏘면 일정 위치를 중심으로 모든 방향으로 빛을 뿌리고 뿌려진 빛은 4044개의 점(빛 알갱이)으로 흩어져 주변의 물체에 가 닿고 센서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해 주변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원리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꼽히는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 상황처럼 체험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술과,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증강현실(AR) 기술이 바로 이 원리를 응용한다.

연구를 주도한 노준석 교수는 “실리콘 메타표면을 이용해 전 방향으로 빛을 흩을 수 있는 ‘점 구름 생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초경량·초소형 형태의 3차원 센싱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수 있으며 모션 캡쳐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기기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