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보수언론, 냉전 수구세력 그 자체" 
홍영표 "한국당·보수언론, 냉전 수구세력 그 자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9.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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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완충지역 면적만 따져 불리하다?…논란 부추겨 안보 장사" 비판
심재철 압수수색 '야당탄압' 주장엔…"도둑이 몽둥이 들고 나대는 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전 세계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만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평화와 번영보다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려는 냉전 수구 세력 그 자체"라며 맹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평양공동선언 합의를 어떻게든 왜곡하고 폄훼하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이 합의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NLL 무력화와 안보무장 해제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군사합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내용이 결코 아니다"며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없애고 군사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남북한이 동시에 적대행위를 중단하겠다는 상호 이행 합의"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완충 지역 면적만 따져 우리가 불리하고 양보했다고 (한국당이)왜곡된 주장을 하는데 완충 지역 내 병력과 해안포를 따지면 우리가 5배나 많다"면서 "서해 완충 지역을 논란 삼는 것은 NLL(북방한계선) 논란을 부추켜 안보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도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평화체제를 주장하는 정당과 함께 공동 대응과 실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예산정보 무단유출 의혹에 따른 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야당 탄압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펴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잘못을 저지른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들고 나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