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일본 본토 관통… 제주·경상해안 간접영향
태풍 '짜미' 일본 본토 관통… 제주·경상해안 간접영향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9.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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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태풍 '짜미'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제공)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 본토를 관통할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지난 21일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최대 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로 강풍 반경은 360㎞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다.

'짜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의 매우 낮은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사실상 오키나와 주변에서 머무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강도는 약해졌다. 전날 매우 강한 중형급이던 '짜미'는 현재는 강한 중형급으로 체급이 한 단계 낮아졌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오는 29일 오전 9시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이날 오키나와섬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30일 오전 9시에는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에는 이동속도가 시속 26㎞로 빨라져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0월 1일 오전 9시에는 미야기현 센다이 부근으로 이동해 영향을 미쳤다가, 앞으로 5일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짜미의 이동경로가 일본쪽으로 틀어지면서 국내에는 큰 영향을 없을 전망이다. 제주 해상과 부산 먼바다, 동해 남부에는 풍랑이 일 수 있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