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 아성 깨라…의류청정기 삼파전
‘스타일러’ 아성 깨라…의류청정기 삼파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9.27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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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청정기 시장 개척 LG전자 위상 굳건 
‘에어드레서’, ‘사계절 의류청정기’ 도전장

잘 산 가전 하나가 내 삶을 다르게 만들기도 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뛰어든 의류관리기 또는 의류청정기(이하 의류청정기)도 그렇다. 의류청정기는 시장 개척자인 LG전자 ‘스타일러’에 2순위 주자인 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 그리고 삼성전자 ‘에어드레서’가 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의 스타일러는 가장 먼저 시장을 개척한 제품답게 기본 기능이 매우 충실하다. 스타일러는 분당 200회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로 미세먼지를 분리한 후 ‘트루스팀’ 기능으로 수분 입자를 입혀 바닥으로 떨어뜨리며 옷을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트루스팀 기능은 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온도로 의류에 묻은 세균을 99.9% 제거하고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또 주목되는 기능이 바지칼주름관리기와 바지고정클립이다. LG전자 스타일러에만 적용된 특별한 기능으로 긴 바지도 걸어놓기만 하면 이중주름 없이 관리할 수 있어 의류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준다. 최근 스타일러 모델에는 에어컨과 드럼세탁기에 이어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스타일러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의류청정 방법이다. 스타일러의 무빙행어가 일으키는 진동과 소음은 크진 않아도 근거리에서는 신경 쓰일 수 있는 정도다. 에어드레서는 에어 분사 방식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으며 떨어진 미세먼지를 집진해주는 장치가 기기 내부에 있는 점도 다르다.

이외 소재나 용도에 따라 별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따로 관리 코스를 구성하도록 한 ‘스페셜 코스’ 기능과 복수의 의류를 동시에 관리할 때 최적의 코스를 추천하는 ‘케어레시피’ 기능, 24시간 제품을 진단하고 제품 사용과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홈케어 매니저’ 기능도 탑재했다.

의류 라벨 바코드를 스캔하면 의류 소재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최적 관리 코스까지 자동으로 추천 ‘마이클로짓(My Closet)’서비스 기능도 독특하다. 하지만 현재 구호·빈폴·갤럭시·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만을 지원해 당장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

(사진=코웨이)
(사진=코웨이)

옷방을 따로 구비하고 있다면 코웨이의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적합할 수 있다.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최근 가전 트렌드인 ‘2in1’에 맞춰 의류관리 기능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의류청정 기능은 전체 3단계로 구성돼 있다. 먼저 ‘3-WAY POWER BLOWING SYSTEM(파워 블로윙 시스템)’은 파워 에어샷으로 큰 먼지와 에어샷 옷걸이로 내부 옷감의 작은 먼지, 에어 서큘레이션으로 남아있는 먼지까지 강력하게 흡입한다. 이어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으로 생성된 미세한 나노 미스트가 옷감 구석구석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주며 ‘히트 펌프 기술’이 저온에서 빠르게 옷을 건조시켜 마무리 한다.

공기청정 기능은 극세사망 프리 필터·맞춤형 필터·탈취 필터·헤파 필터 등 4단계 필터시스템으로 상황과 공간, 계절에 따라 실내공기질을 청정하게 지켜준다. 또 공간 제습 시스템은 옷이 보관된 공간의 계절 별 온도 차로 생기는 습기를 제거해 옷을 보호해준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