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日열도로 이동 중… 우리나라 영향 적을 듯
태풍 '짜미', 日열도로 이동 중… 우리나라 영향 적을 듯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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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짜미'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올해 제24호 태풍인 '짜미'가 일본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짜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26일 예보했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로, 강풍 반경은 390㎞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이다.

당초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 태풍이였던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진 상태다.

'짜미'는 29일 오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22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다음 달 1일 오전 9시께는 가고시마 동북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이동 속도가 너무 느려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바다에는 너울이나 풍랑이 있겠지만, 육지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절적으로 찬 공기가 북쪽에서 태풍을 밀어내는 시기이기 때문에 (한반도 쪽으로) 계속해서 북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은 작다"며 "모레 정도가 돼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예상 진로가 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