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감소 추세… 지난해 최근 10년새 최저치
이혼소송 감소 추세… 지난해 최근 10년새 최저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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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이혼 사건이 최근 10년간 해마다 줄어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법원행정처 ‘2018 사법연감’에 따르면 이혼소송 접수 건수는 최근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이혼소송 접수 건수는 2009년 4만7907건을 기록한 이후 4만건선을 유지하다 2015년 3만9287건에서 2016년 3만7400건까지 줄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3만5651건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혼 소송이 줄어든 것에는 경제적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장기화 된 취업난으로 자녀의 취업 시기가 늦춰지면서 부부들이 이혼을 미루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이혼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전체 사유의 43.1%를 차지했다.

그 뒤를 경제문제(1만742건), 배우자 부정(7528건), 가족간불화(7523건) 순으로 이었다.

다만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뒤 이혼하는 부부의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혼한 전체 부부 중 3만3124쌍(31.2%)이 20년 이상 동거한 뒤 이혼한 경우였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소년보호사건은 모두 3만4110건으로 나타났다. 죄명 별로는 절도가 1만2127건(35.5%)가장 많았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