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저녁 귀성길에 오른 차들로 극심했던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완전히 풀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전국 상·하행선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시속 40㎞ 밑으로 거북이걸음 중인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1.0㎞ 구간뿐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의 다른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 등에서도 차들이 시속 40∼80㎞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차량 흐름은 대체로 원만하다.
이날 오후 9시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0만대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42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30만대가 수도권으로 진입했다.
추석 당일인 24일은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총 57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총 385만대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귀경 차량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귀성 차량 모두 51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중 24일이 가장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행선 정체는 오전 7∼8시, 하행선 정체는 오전 6∼7시께 시작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관계자는 "상·하행선 모두 오후 4∼5시께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