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욕행… 트럼프와 '北 비핵화 담판'
文대통령 뉴욕행… 트럼프와 '北 비핵화 담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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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 차 한미회담… 북미회담 끌어내는 데 주력할 듯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나서… 칠레·스페인 등 양자회담 빽빽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제73차 유엔총회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뉴욕으로 출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일정을 마친지 사흘 만이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두 차례 워싱턴 방문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추임 후 5번째 한미정상회담이며,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 당시 한미일 정상 만찬회동까지 포함하면 여섯 번째 만남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비핵화 논의의 진전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북을 마치고 서울로 귀환한 직후 대국민 보고에서 "(9·19 평양공동선언)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도 있다"며 "그런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 상세히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이 같은 비공개 내용을 토대로 심도있는 비핵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외에도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 정상과 회담하는 등 유엔을 무대로 한 다자 정상외교 일정도 소화한다.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 회담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26일 귀국길에 올라 우리 시간으로 27일 서울에 도착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