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행방 여전히 '묘연'… 中세무당국 "계속 조사 중"
판빙빙 행방 여전히 '묘연'… 中세무당국 "계속 조사 중"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9.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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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판빙빙 웨이보)
(사진=판빙빙 웨이보)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에 대한 망명설, 감금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 탈세 의혹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장쑤성 세무국은 "해당 영화계 인사에 관한 세금 문제 사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결과는 최종 공고를 통해 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예인 이중계약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난 뒤 세무당국이 후속 진행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쑤성 세무국은 이날 특정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해당 영화계 인사'라는 표현만 썼지만, 중국 내에서는 판빙빙을 가리킨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전직 중국중앙(CC)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의혹이 불거진 직후 판빙빙 기획사는 '헛소문'이라고 해명했다. 판빙빙 역시 직접 나서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여러 헛소문까지 더해지면서 의혹은 점차 확산됐다.

이에 장쑤성 세무국은 국가세무총국 지시에 따라 판빙빙의 이중계약 및 탈세 의혹 조사에 들어갔고, 판빙빙은 올해 7월부터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다.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미국 망명설, 감금설, 출국금지설 등 온갖 추측 난무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나 중국 본토 언론들은 판빙빙이 현재 상태를 확인하거나 정식으로 보도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확실한 것은 판빙빙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고, 세무 당국이 그의 탈세 의혹을 조사 중이라는 두 가지 사실 정도다.

한편 중국 본토 밖 중화권 매체들에서는 판빙빙이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가운데 한때 베이징의 한 초대소에 감금됐다가 현재는 자택에서 연금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