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되길… 여전히 할 일 남아"
폼페이오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되길… 여전히 할 일 남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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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방북 재추진 의사도 밝혀… "비교적 단시일 내 두 정상 만나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되길 기대한다면서 '올바른 여건'이 충족되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일(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을 지속하고 보다 진전을 이루기 위해 머지않아 평양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4차 방북 재추진 의사를 밝힌 뒤 "전 세계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이 이슈의 진전을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기 위해 너무 오래지 않아(before too long), 비교적 단시일 내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만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여건들이 올바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선, 그리고 두 정상이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선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올 연말까지 어느 수준까지 달성하기를 희망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것(비핵화)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 즉각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걸 인지해 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포함한 각각의 발걸음이 중요한 발걸음들이며, 아직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이 목적(비핵화)을 달성하기 위해 인내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전 세계가 그러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그들(남북정상)이 점진적 진전을 이뤘다"면서 "처음으로 남과 북이 구체적으로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이번에는 우리를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나'라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취해온 접근법은 그 이전의 (북미) 협상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경제적 제재들이 김 위원장으로 하여금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도록 (견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최종적인 비핵화에 도달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적 경제 제재는 유지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의 요청에 대한 '답례'로 이날 자신이 직접 조만간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간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조율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