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중앙시장 화재… 상인들 명절 대목 앞두고 ‘망연자실’
영등포중앙시장 화재… 상인들 명절 대목 앞두고 ‘망연자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9.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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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점포·창고 소실… 소방통로 협소해 진화 작업에 차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둔 20일 서울 영등포중앙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창고와 점포 8곳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목을 앞두고 있던 상인들은 비상이 걸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9분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시장 내 진열된 상품과 상점에 설치된 차양 탓에 소방통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불은 2시간여 동안 시장 내 식자재·농수산물 창고와 점포 8곳을 태운 뒤 오전 4시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점포 4곳과 창고 3곳은 완전히 소실됐으며, 나머지 창고 1곳은 일부가 소실됐다. 또 지나가던 행인이 연기를 들이마셔 현장에서 응급조처를 받았지만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시장 내 진열된 상품과 상점에 설치된 차양 탓에 소방통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절 연휴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던 상인들은 영업에 차질이 생겨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피해 점포 상인은 “길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화재 현장까지 10분이 걸려 호스를 끌고와야 했다”며 “화재를 신속히 진압할 수 없었던 점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안타까워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