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이웃과 함께 해서 '더 즐거운 추석'
건설업계, 이웃과 함께 해서 '더 즐거운 추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9.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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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소외계층 대상 '기부·봉사활동'
국군장병에도 꾸준한 후원으로 사기 북돋아
지난 17일 대전시 서구 성애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가운데)이 요양원 관계자 및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성백조)
지난 17일 대전시 서구 성애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가운데)이 요양원 관계자 및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성백조)

건설사들이 추석을 맞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군장병 후원으로 군의 사기를 북돋고, 자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의 즐거운 추석 보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협력사들을 위한 건설사들의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금성백조주택은 최근 대전 지역 복지시설인 평화의마을 아동복지센터와 성애노인요양원, 성심보육원을 방문해 침구류와 과일, 음식 등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성애노인요양원을 직접 찾아간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여기계신 어르신들이 청춘을 받쳐 그동안 각자의 현업에 충실히 투신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저 역시 지역에서 지금까지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택건설업체가 모인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주건협)는 지난 14일 서울시 관악구 '상록보육원'에 아동보육시설 물품을 기증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주건협 심광일 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임직원 30여명은 아이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윷놀이를 즐겼다. 또, 보육원에 필요한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도 전달했다.

심 회장은 "작은 정성과 나눔에도 즐거워하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 및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적십자사에 매년 5000만원을 기부하고 있으며, 이를 재원으로 조합 본사 및 전국 지점, 적십자사가 동참해 조손가정 명절 장보기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기부한 금액이 총 5억원에 달하며,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화건설 유영인 재무실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서울의 한 독거노인을 방문해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상자를 전달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유영인 재무실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서울의 한 독거노인을 방문해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상자를 전달하고 있다.(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도 지난 18부터 이틀간 서울시 관악구 난향동 신림종합사회복지관과 은평구 구산동 은평재활원에서 추석맞이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내 봉사단이 직접 만든 명절음식을 비롯해 쌀, 식용유 등 생필품을 담은 추석 선물상자를 독거노인 50여가구에 배달했다.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이윤식 경영지원실장은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이웃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한화건설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나눔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군장병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명절마다 군부대에 위문품을 전달해 온 부영그룹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육군 1군단을 비롯해 △8군단 △22사단 △25사단 △공군방공관제사령부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 등에 각각 300~500상자씩 총 2600상자의 과자선물을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선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며 "조그만 성의지만 한가위에 고향을 찾지 못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사기를 올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23일 육군본부에 예비역 추석 명절 위문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1월에도 설 명절을 맞아 위문금 1000만원을 기부한 계룡건설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추석 마다 육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와병중인 예비역 위문사업'을 매년 후원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병환으로 고생하는 예비역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육군참모총장의 서신과 위문금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지난 23일 육군본부에서 한승구 계룡그룹 회장(왼쪽)이 김병곤 육군 인사사령관 대행에게 예비역 추석 명절 위문금 1000만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룡건설)
지난 23일 육군본부에서 한승구 계룡그룹 회장(왼쪽)이 김병곤 육군 인사사령관 대행에게 예비역 추석 명절 위문금 1000만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계룡건설)

한편, 건설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자금 조기집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애초 이달 30일로 예정된 기성대금 집행을 2주가량 당겨 지난 14일 지급했다. 기성대금 조기 집행 대상 협력업체는 수는 1445개며, 총 금액은 497억원에 달한다.

금호산업 역시 지난 12~13일 총 718개 협력업체에 1097억원의 비용을 조기 집행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