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고 또 밀려"…4분기 분양 대기물량 가득
"밀리고 또 밀려"…4분기 분양 대기물량 가득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9.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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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무더위에 기존 일정 대거 연기
지난해와 올해 4분기 아파트 일반분양물량(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지난해와 올해 4분기 아파트 일반분양물량(단위:가구).(자료=부동산인포)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동산대책과 극심했던 무더위로 애초 계획했던 분양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연내 분양 대기물량이 가득찼다. 올해 4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총 13만40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6만9117가구보다 약 1.9배 많은 수준으로, 다음달부터 예정된 분양물량은 △10월 4만6326가구 △11월 3만5234가구 △12월 2만1006가구 △연내 계획 중이나 시기 미확정 2만7843가구다. 전년 대비 분양물량 격차는 10월이 약 3만8000가구로 가장 컸다.

다음달 분양물량이 급증한 원인에 대해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극심했던 올해 무더위와 각종 부동산대책, 이달 말에 있는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분양일정을 연기한 사업장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이 6만8868가구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와 기타 지방도시가 각각 2만9893가구와 3만1648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4분기 주요 분양단지.(자료=부동산인포)
올해 4분기 주요 분양단지.(자료=부동산인포)

[신아일보] 김재환 기자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