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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음식 원산지 눈속임 '극성'… 국내산 감별법은?
차례상 음식 원산지 눈속임 '극성'… 국내산 감별법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9.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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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구분법 마련… "위반 의심시 신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차례상 준비를 앞둔 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차례상은 조상님을 위해 준비하는 만큼 으레 국산 제수품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이다.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시민들의 찜찜한 마음을 덜어주기 위해 원산지 구분법을 정리해 놓고 있어 이를 참고하면 차례상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은 지난 3일부터 실시한 추석 명절 대비 특별단속 결과 40건을 훌쩍 뛰어넘는 원산지 표시 위반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채소나 과일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또 가격 차이에 따른 부당이익금을 목적으로 혼합·가공한 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이기도 했다.

외국산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하는 국내산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없다는 것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수입 제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원산지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비싼 국산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수입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국산과 외국산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원산지 식별 정보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고사리는 줄기 아랫부분 단면을 보고 원산지를 가려낼 수 있다. 국산은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지만, 중국산은 단면이 매끈하다.

도라지는 뿌리를 봐야한다. 국산은 원뿌리가 인삼처럼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고, 중국산은 뿌리가 1개로 일직선으로 자란 것이 많다.

곶감은 국산일 경우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으로 꼭지가 동그란 모양이다. 중국산은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고, 탁한 주황색 띠는 것이 많다.

밤은 국산 것은 알이 굵고, 윤택이 많이 나면서 속껍질이 두껍고 잘 안 벗겨진다. 중국산은 그 반대다.

대추의 경우 국산은 연한 갈색이면서 표면에 주름이 적고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지만, 중국산은 짙은 색을 띠면서 표면에 주름이 많고 손으로 누르면 조금 들어가는 특징이 있다.

삼겹살은 절단면이 고르지 않으면서 길이가 길고, 등심이 붙어 있으면 국산이다. 외국산은 대체로 절단면의 모양이 일정하고, 길이가 짧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품질관리원의 정보를 참고하면 차례상 음식의 원산지를 구분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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