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마봄협의체 의제발굴 워크숍' 개최
서대문구, '마봄협의체 의제발굴 워크숍'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9.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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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봄협의체 위원·주민 등 14개 동서 200여명 참여
마봄협의체 의제발굴 워크숍 기념촬영 모습. (사진=서대문구)
마봄협의체 의제발굴 워크숍 기념촬영 모습. (사진=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지난 18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2018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마봄협의체) 의제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봄협의체 역량 강화와 주민수요 맞춤형 특화사업 개발 등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마봄협의체 위원과 주민, 복지통장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은 미니 강의와 14개 동별 의제발굴 토론, 의제발표, 현장투표, 시상식순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헌 박사는 ‘복지는 연결’이라며 성공하는 민관협력을 위한 복지 철학에 대해 강연했다.

의제발굴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우리 동네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의견을 나누는 열띤 공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동별 사회보장 통계현황을 토대로 우리 동네 강점과 약점, 불만사항과 불안요소, 이슈와 바라는 것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결과 동별로 △나눔가게를 활용한 중장년 남성 1인 가구 자조모임 운영 △다문화가정과 홀몸어르신이 함께하는 공감 어린 마을 만들기 △1인 중년 및 장애인 가구 점심식사 지원을 위한 봉사자 파견 △차상위 어르신과 이미용업소 연계 △낙상 고위험군 어르신을 위한 환경개선 △전통시장 화폐 발급을 통한 맞춤형 물품 구입 △저소득 만성질환자에 대한 영양식 지원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처럼 선정된 의제들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발표시간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사업의 시급성, 효과성,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내용이 우수한 동에 투표도 했다.

이날 지역사회기관 복지전문가 14명이 14개 동별로 1대 1로 매칭돼 활발한 토론진행을 지원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주민은 “우리 마을에 1인 가구가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고 또한 200여명의 사람들이 동네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감동스럽다”며 “요즘 많아지는 고독사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공공과 민간 그리고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동네 복지를 위해 논의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웃의 마음을 돌보는 마봄협의체가 그 이름처럼 마을의 봄날을 부르는 따듯한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동(洞)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재 서대문구 14개 동에 279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