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싶은 거리’ 조성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싶은 거리’ 조성
  • 김두평기자
  • 승인 2008.12.02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진, 테크노마트길…패널 제막행사 가져
아스팔트와 차, 벽돌과 나무만 있었던 거리가 아름다운 ‘시’로 인해 낭만이 가득한 거리,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거리, 문학이 살아 숨쉬는 거리로 되살아났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구의3동주민센터는 테크노마트길을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고 2일 구의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패널 제막 행사를 가졌다.

제막식에서는 김문중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장이 대표로 황금찬 시인‘한강’을 낭송했다.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는 서울시 ‘문화의 거리’조성계획과 광진구 문화·관광.그린행정에 발맞추어 조성한 것이다.

걷고 싶은 거리는 구의3동 현대2단지와 프라임아파트(약300m구간)사이의 양쪽 길가 벽을 따라 조성한 것으로 황금찬 원로시인을 비롯해 구의 3동 출신 시인 총 46명의 시 80편을 그림과 함께 패널로 만들어 부착했다.

인근 주민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한 가정주부는 “시장에 가는 길에 시 한편 한편 읽으며 천천히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새 문학소녀가 된 듯 사색에 빠져든다.

”며“이름처럼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가 맞네요”라고 말했다.

정재남 구의3동장은 “경제가 어렵고 마음이 우울해질수록 아름다운 시를 통해 마음을 정제하고 사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의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