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다… 졸음·음주운전 주의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다… 졸음·음주운전 주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9.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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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언제일까?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중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로 나타났다.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758.7건이었다. 이로 인해 12.7명이 숨지고 1118.3명이 다쳤다.

이처럼 연휴 전날 교통사고와 사상자가 가장 많은 것은 서둘러 귀성하려는 차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탓으로 분석됐다.

추석 연휴기간 중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471.2건, 사상자는 사망 8.7명·부상 844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사고 572.7건, 사망 11.7명·부상 933.5명)보다는 적었다.

연휴 시작 이후 일별로 봤을 때 추석 전날 교통사고 469.7건에 사망 9명·부상 786.3명, 추석 당일 409건에 사망 7.7명·부상 915명, 추석 다음날 423.3건에 사망 5.7명·부상 775명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일평균 사고로 봤을 때는 교통사고 14.7건, 사상자 41.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소 주말(13.8건, 39.1명)보다 많은 수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교통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에 사고 20.3건, 사망 0.7명·부상 64.3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일평균 3.9건으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해안고속도로(1.7건), 영동고속도로(1.5건) 등 순으로 많았다.

연휴기간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정오∼오후 2시(2.8건), 오후 2시~4시(2.3건), 오전 10시~ 정오(2.1건) 순이었다.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은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으로 진단됐다. 추석 당일(8건, 23.3명), 연휴 전날(6건, 11.7명), 추석 다음날(4건, 9.7명) 순으로 졸음운전 사고 및 사상자가 발생했다.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 8건 중 58.3%(4.7건)가 낮 12시∼오후 6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나 점심식사 후 식곤증 등을 유의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순찰' 등으로 사고 예방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해 얌체운전 등 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