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발견 현장 방역·추적조사… 환경당국 '진땀'
붉은불개미 발견 현장 방역·추적조사… 환경당국 '진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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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주변 출입 통제… 약제 살포·조경석 석재 밀봉 조치
여왕 붉은불개미와 군체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9일 환경 전문가들이 출입금지 통제선을 치고 훈증 소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왕 붉은불개미와 군체가 발견된 대구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19일 환경 전문가들이 출입금지 통제선을 치고 훈증 소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지 사흘이 지난 가운데 환경당국이 방역과 추적조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환경부, 검역본부는 19일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현장 조사와 추가 개체 채집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현장 주변은 외부 출입이 완전히 통제된 상태로, 환경부 관계자들은 약제 살포와 조경석 석재 밀봉 조치를 하고 있다.

이날 방역 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1차로 트랩 150개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일까지 반경 5㎞ 이내에 트랩 500개 정도 설치해 개미의 확산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관계자는 "개미가 서식할 만한 장소와 주로 풀밭, 공원 등이 트랩 설치 대상"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불개미들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대구지방환경청 등과 협력해 예찰 활동 및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는 조경용 중국산 석재였고, 해당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해 8대의 컨테이너에 나뉘어 적재됐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부두에 입항한 뒤 10~11일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