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꼭 착용하세요"… 미착용시 사망률 3~4배↑
"안전벨트 꼭 착용하세요"… 미착용시 사망률 3~4배↑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9.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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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최근 5년 차량사고 자료 분석결과 발표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하면 사망률이 3~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상 발생 및 원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조사(23개 응급실 참여)의 최근 5년간 차량사고 자료 분석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 기간 차 사고로 인한 내원 환자 10만9076명 중 16.2%(1만7656명)가 입원하고, 1%(1111명)는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과 설 연휴, 여름 휴가 기간에는 하루 평균 67명의 차 사고 환자가 응급실로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내원 환자 59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이 가운데 환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7.5%였고 미착용률은 26.5%였다. 나머지 16%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안전벨트는 환자의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반도로에서 착용자와 미착용자의 사망률은 각각 0.5%, 1.4%로 3배 차이가 났고, 고속도로에서는 각각 0.7%, 2.9%로 4배 차이를 보였다.

환자 입원율도 안전벨트 착용자 14.5%, 미착용자 17.5%로 미착용자가 더 높게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차량 이동 시에는 운전자석과 조수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