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18년 연속 흑자’ 알짜 기업은 어디?
2000년 이후 ‘18년 연속 흑자’ 알짜 기업은 어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9.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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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중 19곳 74분기 연속 흑자 기록…KT&G 영업益 35.2% ‘1위’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 높은 성장률 ‘IT강세’…현대차그룹 3곳 ‘최다’
(사진=KT&G)
(사진=KT&G)

기업 활동에 부침은 늘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무려 18년 동안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린 기업도 있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중 19개 기업은 74분기, 18년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2000년부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흑자를 기록한 기업 중 KT&G는 이 기간 동안 35.2%로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수 년째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SK텔레콤도 20.4%로 KT&G의 뒤를 이었으며 의류 제조회사인 한섬은 16.1%로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또 포스코도 14.7%로 상위권에 위치했으며 에스원(13.0%)과 이지바이오(12.6%), CJ ENM(12.2%), 현대모비스(11.2%), GS홈쇼핑(11.2%), 유한양행(10.7%), 넥센타이어(10.5%) 등도 74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었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는 38분기 연속 흑자가 최장 기록이다.

네이버의 경우 올 2분기까지 6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조사 기준 기간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무려 41.4%, 분기 기준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6.2%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분기 매출 평균 성장률이 각각 6.7%와 5.9%, 5.7%로 조사 대상 중 1~3위를 차지해 IT업종의 강세를 보여줬다.

그룹으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7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은 각각 에스원과 호텔신라,  SK텔레콤과 SKC 등 2개 기업이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호텔신라와 CJ ENM, GS홈쇼핑, 신세계, 롯데쇼핑 등 5개사가 포함된 유통업이 가장 많으며 현대차·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가 포함된 자동차·부품, KT&G·농심·이지바이오가 이름을 올린 식음료 업종 순이다.

7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19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1.93%며 평균 매출 성장률은 1.94%,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1.25%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