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여야 대표-北 고위급 인사 면담 불발
[평양정상회담] 여야 대표-北 고위급 인사 면담 불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9.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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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일정에 착오 생겼다"… 이해찬 "재조율 중"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지난 18일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평양남북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열리는 남북 정당관계자 면담이 예정된 지난 18일 북측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일행이 남측에서 온 정당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3차남북정상회담 첫 날인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찾은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면담이 남측의 일정착오로 취소됐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비롯해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부위원장, 림룡철 조국통일위원회 민주주의전선 중앙위 서기국 부국장과 만날 계획이었다. 

이에 북측 면담자들과 남북 취재진은 오후 3시부터 면담 장소인 만수대의사당에 집결했고, 북측 면담 인사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10분 이상 도열한 채 여야 대표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면담 예정 시간이 20분 지난 오후 3시 50분까지 남측 인사들이 도착하지 않자 북측 관계자들 사이에선 "아직 남측 대표단이 호텔을 출발하지 않은 것 같다"며 동요가 생겼다.

이어 오후 4시가 지나자 북측 일부 관계자들은 남측 취재진에 "이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오후 4시 17분 남측 취재진을 안내하는 북측 인솔자가 "호텔로 돌아가자"고 해 남북 취재진은 철수했다. 

이와관련해 여야 3당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했고, 이정미 대표는 "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시간에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고 설명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