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단, 강원 영동서 '6·25 참전용사 증언청취회'
국유단, 강원 영동서 '6·25 참전용사 증언청취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9.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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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유해발굴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서 6·25 참전용사 증언청취회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해소재에 대한 참전용사들의 제보를 받기 위한 것으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3박 4일간 삼척, 강릉, 동해, 속초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 경남 창원(3월), 미국 서부(5월), 전주(7월) 지역에 이어 4번째로 강원 영동지역에서 열리는 것이다. 

행사 기간동안 130여 명의 참전용사가 참여해 생생한 전투경험과 유해소재에 대한 다양한 증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참전용사들의 모든 증언은 영상으로 기록되며, 차후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조사 및 탐사 활동과 발굴지역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국유단은 지금까지 6·25참전용사 및 지역주민에게 3000여건의 유해소재를 제보 받았으며, 그 중 신뢰성 높은 지역을 선정·발굴해 1360여구의 유해를 찾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례로 지난 6월부터 유해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양양의 한 초등학교 인근은 지역주민의 유해소재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앞으로 국유단은 참전용사 증언청취회와 함께 서울·경기 북서부(18일) 및 강릉(19일) 지역에서도 각각 사업설명회도 가질 방침이다.

사업설명회에는 보건소 및 행정기관, 국가보훈처 등이 참여해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 및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 행사간 유가족 DNA 시료채취 등 유해발굴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서울 강서구 보건소와 춘천시 보건소, 동해시청에는 국방부 장관 감사패가 수여된다.

특히 서울·경기 북서부지역 사업설명회에는 6·25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 100여명이 초청돼 유해발굴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자유발언 시간을 통해 유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학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대령은 ”성공적인 유해발굴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6·25 전사자 유해소재 제보 및 유가족들의 DNA 시료채취 참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사업설명회 및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국가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