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2247명·외신 460명 등록… 분주한 모습
중계 때마다 시선집중… 4·27 때보단 절제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 간 세 번째 정상회담이 18일 평양에서 시작된 가운데, 내외신 취재진이 모인 서울 프레스센터도 분주히 움직였다.
정상회담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번 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언론인은 내신 2247명, 외신 460명 등 총 2707명이다.
앞서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총 2850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등록한 바 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이날 오전부터 프레스센터는 분주한 모습이었다. 6시부터 취재진이 속속 들어차기 시작했으며, 오전 8시경에는 대부분의 좌석이 채워졌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출발 모습부터 양 정상의 만남 등은 가로 40m, 세로 5m의 거대한 LED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내신 기자들은 문 대통령이 움직이는 순간을 초/분 단위로 스케치했고, 외신기자들은 통역기를 귀에 꽂고 현장 중계를 주시했다.
1000여석 규모의 프레스센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는 스마트폰을 들고 프레스센터 내부는 물론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나오는 양 정상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양 정상의 모습이 중계될 때마다 취재진은 대형 스크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만 취재진들은 지난 4·27 판문점 정상회담때와 비교하면 다소 차분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당시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는 두 정상의 첫 만남 때 곳곳에서 환호가 들렸고,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는 크나, 올해만 세 번째로 회담이 열리는 만큼 회담 자체의 감동 보다는 회담의 목적 등 세부적인 사안에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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