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보험사 순이익 1347억원… 전년比 13.8% 감소
상반기 재보험사 순이익 1347억원… 전년比 13.8% 감소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9.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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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재보험사의 순이익이 1347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8 상반기 재보험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전업 재보험사 순이익은 총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억원 감소했다.

수재보험료가 증가했지만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 인천항 선박사고, 중국 및 그리스 공장 화재 등 국내외 보험사고로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4억원 급감한 탓이다.

재보험은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가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험관리 목적으로 다른 보험사 또는 재보험사에 넘기는 보험으로, '보험사를 위한 보험'으로 불린다. 재보험을 받는 행위를 재보험수재, 재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를 재보험출재라 한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는 11조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2억원 증가했다. 수재보험료는 5조280억원으로 출재보험료(재보험에 가입한 보험료)는 6조2633억원이다. 수재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418억원 증가했고 출재보험료도 2514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4947억원 적자였다. 수지차는 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반영한 금액이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3125억원 적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는 1822억원 적자였다.

다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1429억원 감소했다. 해외 수재가 커지고 국내 보험사고에 대한 해외 재보험금 수입이 늘어난 덕이다.

해외 수재(재보험료 수입-재보험금 지출-수재수수료 지출)는 1531억원 흑자였고, 해외 출재(재보험금 수입+출재수수료 수입-재보험료 지출)는 3353억원 적자였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