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규모 이라크발 해외수주 기회 주목
100조원 규모 이라크발 해외수주 기회 주목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9.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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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획부 장관 "전후 복구 한국기업 역할 기대"
전기설비·상하수도·도시개발 분야 등 투자 시사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재환 기자)

"ISIS(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로부터 이라크는 완전히 해방됐다. 이제 이라크는 종합적인 재건계획에 따라 약 10년 동안 88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한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이 해외 수주에 목마른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1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토교통부 주최,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 주관으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이하 GICC)'가 막을 열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GICC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 첫날 개막식 연사로 참석한 살만 알리 하싼 알주마이리 이라크 기획부 장관은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전후 재건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알주마이리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분명하게 얘기하고 싶은 점은 유가상승과 안보상황 개선 등으로 인해 이라크의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진행된 테러조직과의 전쟁으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의 국가 기반시설이 완전히 파괴됨에 따라 대규모 사업비가 필요한 종합적인 재건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ISIS로부터 해방된 지역부터 전기 생산설비와 상하수도, 도시개발, 녹색경제 등의 분야에 집중적인 PPP(민관협력투자) 방식 투자를 진행한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이라크는 지난해 내전을 종식하고 본격적인 국토 재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행사 둘째날인 19일에는 '이라크 재건사업 설명회'가 진행된다. 이날 이라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80억달러(약 99조350억원) 규모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홍보할 계획이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