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속보
[평양정상회담] 文대통령 '최고 예우' 환영행사로 맞이한 北김정은
[평양정상회담] 文대통령 '최고 예우' 환영행사로 맞이한 北김정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18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리설주 부부, 활주로까지 직접 나와 文대통령 내외 맞아
예포 발사도… 북한 주민 수천 명, 인공기·한반도기 흔들며 환영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영나온 평양 시민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는 장면이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 메인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평양을 방문한 가운데, 북한이 문 대통령을 일행을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환영행사로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9분경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평양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 방북이다.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직접 활주로까지 나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영접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남색 양복에 자주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정숙 여사는 흰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뿔테 안경에 줄무늬가 있는 검은색 인민복 차림이었고 리설주 여사는 남색 투피스를 착용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서로 인사말을 나눈 뒤 김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도 리 여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를 두고 두 정상 부부가 허물없는 사이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이 나온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레드카펫 위에 모습을 나타냈으며, 문 대통령 부부와 반갑게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반갑게 포옹하며 인사한 뒤 영접나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노동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한 인사와 악수하며 인사했다.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 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북한 남·여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인민군 의장대 사열은 군악대가 조선인민군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의장대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하자 두 정상이 레드카펫이 깔린 의장대 앞을 걸어서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항 의전행사는 국가 원수나 원수급에 준하는 최고예우로 영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지난 2000년 6월13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첫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순안공항에 도착했을 때, 2007년 10월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육로로 평양 4·25문화회관에 도착했을 때도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바 있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때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포 발사는 생략됐다.

다만 이번에도 국가 연주·국기 게양 등은 빠졌다.

의장대 사열 후 문 대통령은 활주로에 마련된 사열대에 김 위원장과 올라가 인민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분열을 받았다.

이날 순안공항에는 평양 시민 수천 명이 나와 인공기와 한반도기, 조화 등을 흔들며 문 대통령 일행을 환영했다.

평양 시민이 한반도기를 들고 등장한 것은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 뒤로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문 대통령은 환영 인파 속에서 오른손을 들어 흔들며 인사를 했고 북한의 몇몇 환영객들과는 직접 악수를 하기도했다.

또 남북의 영부인인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양 정상을 뒤따르며 박수를 치며 환영인파의 환호에 화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동을 위해 차량에 탑승한 후에도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고 시민에게 감사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