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문복위,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 찾기 ‘잰걸음’
충남도의회 문복위,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 찾기 ‘잰걸음’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9.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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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물류센터 수년째 표류… 합천 영상테마파크 벤치마킹
문복위가 18일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아 세트장 등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문복위가 18일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아 세트장 등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무용지물’로 전락한 천안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경남 합천으로 현장 방문길에 나서는 등 빠른 행보를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문복위는 이날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찾아 세트장 등 주요시설을 점검하고,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위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실제 충남도는 1999년 대지면적 7만 2518㎡, 건축연면적 3만 2530㎡ 규모로 국비 등 총 519억 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설치했으나, 운영 활성화에 실패하며 2011년 매각 승인했다.
이후 도유재산이 된 상태인데 뚜렷한 활용방안은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물류센터는 타 업체에 임대 등을 줘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앞서 김연 위원장은 5분 발언 등을 통해 천안 중부물류센터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전진기지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만큼,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부물류센터를 4차 산업 전진기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문복위 소속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합천 영상테마파크 현장방문 역시 중부물류센터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연장선이라는 게 문복위의 설명이다.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청와대 세트장 등이 구비돼 영화 ‘택시운전사’, ‘써니’, ‘웰컴투 동막골’ 등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근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육룡이 나르샤’, ‘정도전’ 등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

이날 문복위 위원들은 “민선 7기 도정에서 중부 물류센터 활용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영화세트장을 비롯한 문화·예술과 일자리 관련 시설 등이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김연 위원장은 “중부물류센터는 문화·청년·미래지향성이라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2의 물류센터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각으로 검토해 도정 정책에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복위는 이날 해인사 등을 찾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 방안과 장애인 재활시설 등 복지 정책을 위한 활동도 병행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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