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中매체 큰 관심… 남북 생방송 연결
[평양정상회담] 中매체 큰 관심… 남북 생방송 연결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9.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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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제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보도. (사진=CCTV 캡처)
CCTV, 제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보도. (사진=CCTV 캡처)

중국 현지매체들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들은 이번 회담 일정과 남측 방문단 규모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 서울과 평양에 각각 특파원을 파견해 회담 소식을 집중 보도 중이다.

18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아침 뉴스에서 서울과 평양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는 등 관련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서 CCTV 평양 특파원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적은 이전에 없었던 특별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회담 장소는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나 이전 정상회담이 열렸던 백화원초대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CTV 서울 특파원은 "오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방문단에는 삼성, 현대 등 기업 대표들을 비롯해 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남측 방문단의 구성과 출발 일정 등을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서해 상공을 거쳐 1시간 30분 만에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라며 "세계가 진전이 있을 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 국민 역시 영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TV는 이밖에도 북한 노동신문의 남북정상회담 보도를 자세히 전하고, 이번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 국민의 목소리 등을 별도 뉴스를 통해 보도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도 소개하는 등 관련 기사를 5꼭지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다른 현지매체들도 이번 회담이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정상회담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중요성을 알렸다.

이들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 대화 촉진 △군사긴장 완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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