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첫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에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평양 방문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 방북이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16일 미리 떠난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 비서관 등 선발대를 제외하고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 명의 방북단이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착하면 북측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김 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개선·비핵화 북미대화 촉진·남북 군사적 긴장 및 전쟁위협 종식 등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이 열렸던 백화원초대소나 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첫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후 환영공연과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환영 만찬은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숙소는 올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백화원초대소가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부인 김정숙 여사는 북한 최고의 음악 분야 종합교육기관인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한다.
김 여사의 일정에는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