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확 달라진 신라문화제, 옛 명성 되찾는다
경주시, 확 달라진 신라문화제, 옛 명성 되찾는다
  • 최상대 기자
  • 승인 2018.09.17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분야 44개 단위행사 준비 청사진 제시
(사진=경주시)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17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제46회 신라문화제 청사진을 밝혔다.

시는 제46회 신라문화제를 신라 천년의 오래된 향기가 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를 가미해 누구나 참여하고 공감하면서 즐겁게 체험하는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주체가 되어 꾸며가는 종합예술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영 문화관광국장은 브리핑에 앞서 “올해 신라문화제는 무엇보다 신라문화제답게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이다”며 “그 동안 예전 답습형 행사를 과감하게 탈피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신라문화제 주무대를 신라왕경 복원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새롭게 복원된 신라 고대 교량 건축의 백미 ‘월정교’를 중심으로 가을꽃 만발한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 주제를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으로 정하고, 슬로건도 ‘새롭多, 신나多, 멋지多’ 3多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축제를 지향한다.

역대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국 공모콘텐츠를 포함해 독창적이고 참신한 10개 분야 44개의 단위행사를 통해 전 국민의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대표 행사로는 첨성대 축조 재현, 선덕여왕 행차,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주령구 컬링존, 첨성대 별잔치 한마당, 화랑국궁 체험, 문천 소원등 띄우기, 월정교 부교 건너기, 육부촌 저잣거리 먹거리 장터 및 체험부스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특히 신라문화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하고 예술을 통한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고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과 신라 56왕과 왕릉,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 ‘신라왕들의 축제’, 신라시대 5가지 놀이 ‘신라오기 공연’을 비롯해 신라전통음식 경연대회, 향교 전통혼례 시연, 신라가요제, 화랑원화선발대회 등 신라문화제와 함께 다채로운 축제가 동시에 진행한다.

이상영 문화관광실장은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과거에 얽매인 행사에서 과감히 벗어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46회 신라문화제’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월정교 및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sd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