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철 맞아 군산항 북방파제 인근 낚싯배 몰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군산 오식도동 군산항 북방파제를 중심으로 주꾸미 잡이 낚싯배가 몰리면서 사고 우려가 높아 안전관리와 단속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주말 2879명의 낚시꾼을 태운 낚시어선 153척과 개인 레저보트와 일반어선까지 오식도동 북방파제 인근 해상으로 주꾸미를 잡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었다.
문제는 이 해역이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군산항에 하역하는 다양한 화물선과 국제여객선과의 충돌위험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낚시꾼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인사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해경은 단속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꾸미 낚시 관련 사고는 2014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해 지난해에는 8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사고를 막고 안전한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맞춤형 안전관리와 불법행위 집중단속에 돌입할 방침으로 10월 중순까지 특별 단속반을 편성할 예정이다.
특별 단속반은 △어로제한 구역 위반 △음주, 정원초과, 안전장비 미착용 △낚시어선 영업구역(시간) 위반 등을 집중단속하고 해당 구역에 구조정과 경비함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김대식 해양안전과장은 “백 여척의 낚시어선과 어로제한구역 등 관련법규를 모르는 레저보트가 몰리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의 여가활동은 최대한 안전하게 보장하되 관련법규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적극적인 제재를 취해 사고 개연성을 낮추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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