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추석 앞두고 국내외 고객 유치 나선다
면세업계, 추석 앞두고 국내외 고객 유치 나선다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9.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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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페이백 등 다양한 혜택 제공
(사진=김견희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 (사진=김견희 기자)

면세 업계가 선불카드, 페이백 제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국내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은 우리나라 명절인 추석을 비롯해 중국 명절인 중추절 등 대목을 앞두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4만원까지 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또 500~600달러 이상 구맥 고객에게는 블루투스 스피커나 마스크팩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었지만, 중국인 보따리상을 통해 평소보다 10~2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롯데면세점은 예상했다. 

신라면세점은 중추절·국경절을 앞두고 중국 소비자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 12일에는 왕훙 등 중국인 고객을 초청해 색조 브랜드 '스틸라'와 메이크업을 시연해 보이는 뷰티 클래스를 진행했다.

신라면세점은 스틸라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초까지 총 7회에 걸쳐 뷰티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 이후 본격적인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중국인 보따리상 덕분에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사상 최고인 약 15억6009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꾸준히 나아지는면세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 10일까지 강남점, 명동점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유니온페이 카드로 1000 달러, 3000 달러, 5000 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3만원, 8만원, 12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또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맞춰 시계와 주얼리, 럭셔리 패션 등의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