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발주처 한 자리에…GICC 2018 '내일 개막'
해외 건설발주처 한 자리에…GICC 2018 '내일 개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9.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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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장·차관 및 실무자, 인프라 협력 방안 모색
한국, 이라크·쿠웨이트 등 '대형사업 집중 공략'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 1층 메인행사장 배치도.(자료=국토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지하 1층 메인행사장 배치도.(자료=국토부)

세계 각국 주택·건설분야 장·차관을 비롯해 해외건설 발주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여 인프라 개발 협력 방안을 찾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굵직한 개발 이슈를 가진 나라들과의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3일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8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이하 GICC)'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GICC는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쿠웨이트 주택부와 우즈베키스탄 건설부 등 30여개국 장·차관을 비롯해 50여개국 200여명의 인프라 발주처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GICC 개막 하루 전에는 신남방정책의 구현과 아세안 연계성 강화를 위해 신설된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도 열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의 분위기가 어느때보다 무르익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손병석 1차관 및 김정렬 2차관과 함께 21개국의 인프라 장·차관들과 릴레이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관심이 높은 지역은 별도행사를 통해 국가간 협력의지를 선언하고 우리기업의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IS(이슬람 국가)퇴출 이후 내전 피해 복구 및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재건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 규모가 약 2700억달러(3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쿠웨이트는 스마트시티와 신공항 등 첨단 인프라 개발 이슈를 가지고 있다.

한-쿠웨이트 양국은 '쿠웨이트 비전 2035'와 연계한 현지 핵심 신도시 개발사업인 '압둘라 신도시'를 추진함에 있어 한국의 신도시 경험과 기술, 쿠웨이트의 주거문화가 융합된 스마트도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는 올해 3월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시 체결한 '한-베트남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스마트시티와 사회주택, 산업단지 등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GICC 행사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투자상담을 비롯해 △주요 발주기관의 분야별 프로젝트 설명회 △발주기관-기업 간 1대 1 개별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각종 설명·상담회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은 행사 홈페이지 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참가등록을 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