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 9일째인 16일 의심환자료 분류됐던 1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돌아온 A씨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이후 이날 오후 12시까지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날 13명에서 14명으로 1명 늘었던 의심환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은 잠복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게 된다.
비행기나 삼성서울병원 이동 중 A씨와 2m 이내에 머문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이들은 평균 잠복기(6일)인 지난 13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들은 자택 또는 시설에서 격리 중이며, 잠복기 종료 직전인 20일(13일째)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검사에서도 음정이 나오면 22일 격리가 해제된다.
A씨의 일상접촉자는 424명이다. 구체적으로 기내접촉자 340명, 그외 일상접촉자 84명 등이다. 질본은 지자체 담당자를 통해 매일 전화로 이들의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메르스 확진자인 A씨는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질본은 환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 질본은 쿠웨이트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분석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남은 잠복기 동안 보건당국의 모니터링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안내 사항을 준수해 발열, 기침, 숨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1339나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