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남북회담 D-4] 文대통령, 서해 직항로로 방북… 주요일정 생중계
[평양남북회담 D-4] 文대통령, 서해 직항로로 방북… 주요일정 생중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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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실무회담 마쳐… "선발대 16일 육로로 방북"
방북인 규모 200명더 좀 더 늘어나… "북측 배려 받았다"
권혁기 춘추관장이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혁기 춘추관장이 14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은 14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 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권 관장은 "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선발대는 오는 16일 육로를 이용해 파견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방문일정 중 양 정상의 첫만남과 정상회담 주요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없이 진행됐으며, 합의서는 남측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했다.

회담에는우리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과 청와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단장을 비롯,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참여했다.

방북단 규모는 기존에 알려진 200명보다 조금 늘어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기술요원에 대한 배려를 조금 더 받아 방북인 규모가 조금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방북기간 남북 정상의 첫 만남 등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제인 등 방북단 명단에 대해서도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4·27 정상회담의 경우 수차례의 고위 실무협의가 있었지만, 이번엔 단 한 차례의 협의로 합의가 된 데 대해 "지난 회담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첫 방남이었다"며 "우리의 경우 지난 두 번의 (방북)경험이 있어 하루 만에 실무회담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