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文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9.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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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 참석해 '안보' 강조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 세워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 3000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 참석해 "평화는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군대는 국방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민의 무한한 신뢰 속에서 나온다"며 "국민은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군대를 요구한다. 이제 우리 군이 답할 차례다. 저는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방개혁의 주인공은 우리 군"이라며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개혁을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저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주 평양에 간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고 담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는 전투기, 전차, 잠수함과 같은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됐다"며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온 해양국가"라며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곳 거제도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이다. 거제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욱 박차를 가해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 개발은 물론이며 한국형 스마트야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조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내수창출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안 내외와 함께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도끼로 줄을 자르고 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안 내외와 함께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도끼로 줄을 자르고 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또 "정부는 올 하반기에 군함 등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선박을 발주했다"며 "내년에는 9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는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이라면서도 "당장의 어려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4월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나가자는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이라며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