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선임해 경찰 출석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강용석 변호사 선임해 경찰 출석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9.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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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소환 여부에 관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자신의 변호사로 강용석 씨를 선임해 14일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경기 분당경찰서 포토라인에 선 김 씨는 "그동안 변호인 선임 문제나 조사 일정 문제로 경찰 관계자와 언론인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앞으로는 오늘 함께 한 강용석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 조사에 임할 것이며, 향후 진행될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해 의문점이 있으면 강 변호사에게 질의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으나,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밝히고 변호사를 선임할 뜻을 전한 뒤 30분 만에 귀가한 바 있다.

이후 강 변호사는 지난 12일 유튜브를 통해 "김 씨와 연락이 닿았으며 이 지사와 관련된 모든 사건을 수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오늘 저희는 피고발 사건 조사에 성실히 응할 생각이지만, 바른미래당에서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서 분당서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목에서 강 변호사는 분당서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서였다며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두 사람은 다음 주께 이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소재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씨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여배우 스캔들 사건과 관련된 주요 참고인인 공지영 작가와 방송인 김어준 씨, 주진우 기자까지 조사가 진행돼 조만간 이 지사 소환 조사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