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해킹 공격 '꾸준'… 6년새 347건 발생
국민연금공단, 해킹 공격 '꾸준'… 6년새 347건 발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9.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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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한서 14건 해킹 공격 시도… "보안 철저히 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외부로부터 지속적인 해킹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외에서 국민연금의 서버를 해킹하려고 시도한 건수는 총 374건에 달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 서버에는 연금가입자 약 22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으며,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630조원의 연기금 운용에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2년부터 해킹을 시도한 건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내 104건, 중국 37건, 북한 30건, 독일 14건, 홍콩 9건, 네덜란드 7건, 러시아 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한에서 14건의 해킹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에서는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모의 해킹을 하고 있다.

26개의 국민연금공단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을 해본 결과, 2017년 104개, 올해 상반기 51개의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해킹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인터넷망과 업무망으로 분리해 서버를 운영 중이다.

윤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은 내외부 해킹으로부터 더욱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