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진출기업 직접 챙긴다
개성공단 진출기업 직접 챙긴다
  • 수원/오승섭기자
  • 승인 2008.12.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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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3일 고양 킨텍스서 기업 대표자와 간담회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상주인력 감축 조치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개성공단 진출 기업을 직접 챙긴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2시40분까지 2시간 동안 도내 본사를 둔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자들과 고양 킨텍스에서 간담회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도내 본사가 있는 개성공단 진출기업은 전체 88개중 21개로 도는 이날 간담회에 10여개 업체 대표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들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살피기 위해 방북을 추진했으나 통일부의 만류로 무산된바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0일 체류허가증을 받은 개성 내 남측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측 출입국사업부 간부로 추정되는 관계자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어제 밤 11시55분께 구두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개성공단 상주 체류 인원을 880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향후 경영활동에 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개 기업당 상주인력이 사실상 8명 이내로 제한되는 등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기업들을 위로하고 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