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박해미 남편 황민, 2차 소환조사 예정
'만취운전' 박해미 남편 황민, 2차 소환조사 예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9.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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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리소방서)
(사진=구리소방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뮤지컬 연출가 황민씨가 조만간 경찰에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경기북부경찰청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황씨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수사와 관련해 "가해자가 음주와 과속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며 "조만간 2차 소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에서 분석하는 자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해미씨의 남편인 황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1시15분께 술에 취한 채 구리시 토평삼거리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다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2.5t 화물차 2대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씨와 B씨 등 2명이 사망했다. 숨진 이들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로 알려졌다.

또 황씨를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씨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파악됐으며, 황씨의 차량 시속은 시속은 167㎞였다.

사고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황씨는 과속으로 차선을 왔다갔다하며 앞차를 앞지르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황씨가 앞서가던 버스의 차선 변경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낸 것인지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조사결과 회신에 따라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시기도 본격 검토할 전망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