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8일 기부축제 개최한다
마포구, 18일 기부축제 개최한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9.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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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 페스티벌’
 

오는 1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저소득 가정을 위한 마포구 대표 기부축제인 ‘2018 재민아 사랑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이 열린다.

마포구는 위기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의 생활을 돕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재민이’는 주변의 이웃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주민들이 축제를 통해 돕는 저소득 가정이 우리들의 가까운 곳에서 쉽게 마주치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붙여졌다.

지난 7년간 축제를 통해 총 17억2000여만원의 성금·품이 모아졌다. 이 재원을 토대로 마포구에서는 저소득 가정의 자립자금을 지원하는 ‘꿈나래통장 사업’과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경비와 학원비 등을 지원하는 ‘꿈나무키우기 사업’, 저소득 가구에게 치과치료비를 지원하는 ‘환한미소 찾아주기 사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마포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 마포문화재단의 주최아래 ㈜효성, S-OIL, YG엔터테인먼트, ㈜한샘과 같은 지역 내 기업들과 여러 단체 및 주민들의 후원을 통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야외행사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진행되는 희망나눔 콘서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마포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는 연합바자회와 먹거리장터, 나눔카페가 포함된 나눔장터가 열린다. 점심시간인 12시 30분부터는 YG엔터테인먼트의 ‘YG밥차’가 먹거리를 후원한다. 바자회 및 먹거리 부스 구매자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소정의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2시에는 지역 명사와 주민들이 기부한 소장품을 판매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우리동네 착한경매’가 진행된다.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착한경매에 판매할 소장물품을 접수받는다.

홍익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재능 기부로 대학생들과 함께 보트를 만들고 물 위에 띄워 경주도 하는 ‘마포나루터 보트만들기’와 ‘VR을 통한 3차원 가상현실 그림 그리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에 풍성함을 더해줄 재능기부 공연도 함께한다. 마술쇼,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교장선생님의 노래와 연주, 서울거리예술단 J&J 오카리나 듀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은 사은품을 받음과 동시에 기부까지 하게 된다. 이번 축제의 대표 후원처인 ㈜효성이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신해 만원씩 기부하기 때문이다.

야외행사가 끝난 후 저녁 7시 30분부터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는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와 뮤직클레프 솔리스트 앙상블이 멋진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티켓판매 금액은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행사 및 후원관련 문의는 마포구 복지행정과로 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아이에게 학용품 하나 사주기 버거운 형편의 이웃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며 “이 가족구성원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당당히 할 수 있도록, 아픈 곳이 있다면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