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건설현장 전자카드 근무관리실태 특별점검
LH, 건설현장 전자카드 근무관리실태 특별점검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9.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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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근로자 애로사항 여부 확인
13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박상우 LH 사장(왼쪽)이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H)
13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한 박상우 LH 사장(왼쪽)이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H)

 

LH가 지난 2월 시범사업으로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동탄 건설현장에 대한 운영실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이 시스템은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적정임금을 책정하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2 건설공사 현장에서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근무관리시스템은 건설근로자의 현장 근무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근로자는 현장 출입구 등에 설치된 단말기에 출퇴근 내역을 등록하게 된다. 

LH는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적정임금 지급 및 노무비 허위청구 방지 제도와 연계하고 건설기능인등급제도 도입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건설기능인등급제는 근로자의 나이가 아닌 숙련도를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 2월 시범사업으로 도입된 동탄 사업본부 현장 내 근무관리시스템 운영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근로자 출퇴근 관리 실태와 임금체불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사장은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의 조기 정착으로 불법 외국인력에 밀려나는 내국인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며 "건설근로자가 정장을 입고 출퇴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건설근로자를 위해 휴게실과 탈의실, 샤워실 등을 LH 발주 건설현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협력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그동안 지급되지 않았던 사무실 운영비용과 계약기간 연장시 상주인원에 대한 인건비 등을 실비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