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동 소통투어’ 성료
영등포구, ‘동 소통투어’ 성료
  • 허인 기자
  • 승인 2018.09.13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제안 246건 즉시 처리
(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18개 전 동(洞)을 돌며 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영등포1번가 소통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통투어는 구민제안창구 ‘영등포1번가’의 제안사항을 함께 논의하고 동별 현안에 대한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지난달 21일 영등포본동을 시작으로 9월 7일 문래동에 이르기까지 직접 주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서며 현장에서 총 257건의 주민 의견을 제안 받았다.

제안 사항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던 소소한 건의 사항부터 구정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까지 다양했다.

주로 도로‧교통 분야가 46건(17.9%)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고 가로‧청소 39건(15.2%), 주차 32건(12.5%), 교육‧문화 30건(11.7%), 환경 기타 27건(10.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주민들은 △도로 정비 △쓰레기 수거 △주차공간 확대 △도서관 설립 △악취 및 소음, 비산먼지 해결 등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에 입을 모았다.

구는 접수된 제안을 즉시 관련 부서에 회부하고 제안자에게 처리 결과를 피드백 했다. 현재 부서 검토 중인 11건을 제외한 총 246건(96%)을 검토 완료했으며, 주민들에게 유선 및 서면으로 진행 사항을 안내했다.

이번 소통투어에서는 지난 10년간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당산1동 정보화교육장 이전’ 문제가 대체 공간 확보를 통해 해결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는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결과로 보여 진다.

구는 소통투어 결과를 전 동에서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12일 ‘동장과의 탁트인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동장들은 건축공사장 안전, 쓰레기 무단투기 등 공통 현안 사항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소통투어 시 중점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던 청소 분야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양심화단 조성, 청소용역업체 운영 개선, 어르신 깔끔이 봉사대 확대 운영 등 동 실정에 맞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어 향후 쓰레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자리가 되었다.

채현일 구청장은 “영등포를 삶의 터전으로 수십 년간 살아온 주민들이 진정한 이 지역의 주인”이라며 “영등포 발전을 위해 애쓰는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단 1건도 누락하지 않고 꼼꼼하게 검토하여 영등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