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학생 수십명 또 단체 식중독 증세… "원인 분석 중"
경남서 학생 수십명 또 단체 식중독 증세… "원인 분석 중"
  • 오영훈 기자
  • 승인 2018.09.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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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여러 가능성 대비… 일주일 후 분석 결과 나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남지역에서 또 학생 수십명에게 단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창원과학고등학교와 마산제일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각각 16명, 50명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 가운데 가장 먼저 증세를 보인 학생 한 명을 상대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학교에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학교에는 각각 지난 5일과 6일 공통으로 모 회사에서 만든 케이크가 1종류씩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식중독의 원인이 해당 케이크일 것으로 해당 제조업체 식품을 납품받은 다른 12개 학교에 공급 보류를 지시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긴급 수거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심환자가 발생한 두 학교에 특정 업체 케이크가 공급됐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케이크 섭취일과 의심증세 발생일까지 간격이 있고,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주말을 넘겨 의심환자가 대부분 발생한 상황 등을 감안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식약처에서 케이크에 대해 신속 검사를 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날 오전 구두로 통보받았지만, 정밀 분석은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초코케이크' 때와는 달리 학생들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