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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日에 "올해 말까지 평화조약 체결하자" 전격 제안
푸틴, 日에 "올해 말까지 평화조약 체결하자" 전격 제안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9.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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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쿠릴 4개 섬 반환이 먼저"… 양국 대립 불가피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올해 말까지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평화조약을 체결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다음에 이 조약을 기반으로 친구로서 모든 논쟁적 문제들을 계속해 해결해 나가자"면서 "이것이 양국이 70년 동안 처리하지 못한 모든 문제의 해결을 수월하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양국 간 영토분쟁 대상인 쿠릴 4개 섬 반환을 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쿠릴 반환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간 평화조약 문제를 놓고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양국은 그동안의 협상에서 쿠릴열도내 공동 경제활동을 통해 영토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푸틴 대통령과의 지난 10일 정상회담에서도 평화협정 연내 체결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로서는 북방영토 일본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는 기본 방침 하에서 계속 끈질기게 러시아와 협상하겠다는 자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아베 총리와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이 문제(평화조약 문제)를 한순간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두 나라가 모두 만족할 수 있고 양국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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