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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오너리스크에 유통가 ‘휘청’
잊을만 하면 터지는 오너리스크에 유통가 ‘휘청’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9.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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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회장 공금 횡령 의혹… 전 사장의 음해?
탐앤탐스, 오너리스크 직격탄 맞을까 전전긍긍
SPC그룹도 대마혐의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사진=김견희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사진=김견희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오너리스크'로 이미지 실추는 물론 매출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오너리스크는 이미지 하락은 물론 불매 운동으로 이어져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각종 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유통업계로서는 오너의 비위 사건은 최악의 악재인 셈이다.

오리온은 담철곤 회장의 공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담회장이 경기도 양평 일대에 개인 호화 별장을 짓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6년 간 공금 200억원을 가져다 썼다는 것이다. 이에 담 회장은 지난 10일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오리온 측은 이에 대해 "전직 오리온 사장 조 모씨의 음해"라고 반박하면서 “문제가 되는 오리온 양평 연수원은 2014년 완공된 이후 임직원 연수원으로 사용 중이며 설계 당시 토지매입비, 설계비, 건축비 등으로 정당하게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담 회장 앞서 2011년 고가 미술품을 법인 자금으로 사들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고 2013년 대법에서 형이 확정됐다. 횡령 외에도 조경민 전 사장과의 ‘미술품 구매비 대납’ 소송도 진행 중이다.

커피프랜차이즈 탐앤탐스도 오너리스크로 고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수십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다. 또 직원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한 뒤 돌려받거나 식재료 유통과정에 자신이 경영권을 쥔 업체를 끼워 통행세를 받는 등 수십억원의 공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가뜩이나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커피업계인데, 탐앤탐스는 내년도 10.6% 인상되는 최저임금 부담과 오너리스크까지 떠안게 돼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탐앤탐스는 지난 3년간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8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16년 870억원, 지난해 824억원으로 매년 하락세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 부사장의 대마 밀수·흡연 사건으로 떠들썩했다. 허 전 부사장은 마약 혐의를 인정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지난 7일 결심공판에서 허 전 부사장에게 징역 4년,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법원 선고일은 오는 21일이다.

peki@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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