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재난발생 신속대응 시스템 구축한다"
"도로 재난발생 신속대응 시스템 구축한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8.09.12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지역 유관기관 '재난대응 체계구축 업무협약체결

호남지역 도로관련 유관기관들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2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익산국토청과 전남․전북 경찰청, 전남․전북 소방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새만금지방환경청, 전라남도, 전라북도, 한국도로공사 전남․전북본부 등은 재난발생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1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호남지역 도로에서 지진, 설해, 수해, 대형교통사고,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등의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상황전파와 정보공유, 조치 등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도로에서 재난발생 시 도로관련 유관기관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과 소방본부가 익산국토청 도로교통정보센터(ITS)에 관련 상황을 신속히 알려주면 ITS센터에서는 이를 도로관련 유관기관에 전달한다.

실제로 지난 8월26일 집중호우로 국도15호선 순천시 송광면 지내에 비탈면 토사가 흘러내려 교통 차단으로 약 60㎞ 떨어진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복구 시까지 약 4시간 정도 예상되었지만,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약 2시간여 만에 통행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ITS센터는 유관기관과 공사 현장에 대한 비상연락체계와 지원 가능한 장비, 자재 등의 정보와 근무체계를 확충하고, 정보가 담긴 앱을 제작한 뒤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선, 익산국토청은 호남지역 도로 재난시 소속기관인 국토관리사무소(광주, 전주, 순천, 남원)와 출장소(해남, 무주, 보성), 자체 도로현장(42개소) 및 하천현장(23개소)을 먼저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고속도로 및 지방도 등의 공사 현장과도 연계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본 도로 재난대응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일선 파출소 및 현장에까지 관련 자료가 전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철흥 익산국토청장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 구축을 위해 호남지역 재난관리 기관들이 ‘도로 재난상황 발생 시 공동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kyg1541@hanmail.net